[시선뉴스 문선아] 스타에게 팬은 무한정 사랑을 주는 존재이자 그들이 스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팬들은 스타의 생일, 데뷔일 등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스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과거에는 스타를 위한 물질적인 선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어 스타의 이름을 가진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대신하고 있다.

기본적인 쌀 기부를 시작으로 스타와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한 간식차, 밥차, 도시락 등으로 스타의 기를 살려주는 팬클럽들. 이 외에도 이색 선물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백지영 팬클럽 ‘루즈’의 헌혈증 기부다. 백지영의 생일은 3월 25일을 기념하고자 백지영 팬클럽은 약 1년간 325장의 헌혈증을 모아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증했다. 이에 백지영은 SNS를 통해 고맙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표현했다.

▲ (출처/백지영 인스타그램)

SNS에서 그녀는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 팬은 가수를 닮는다던데 나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라는 재치있는 글과 함께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 전달한 감사장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백지영과 팬클럽 루즈는 17년간 서로를 응원하며 팬과 스타의 관계를 넘어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두 번째 김재중 팬클럽 ‘까칠한 히어로즈 누나들’이 최전방 GOP에 기증한 북카페다. 김재중이 훈련소 시절 보냈던 1사단과의 인연으로 가장 고된 최전방 GOP에 보내줄 것을 권유해 팬클럽이 마련한 선물이다.

팬클럽이 1사단에 기증한 ‘국군장병을 위한 사랑의 북카페’ 도서관 내부에는 책장, 책상과 같은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기본적인 냉온방 설비와 함께 혹한의 환경을 고려해 온돌까지 설치돼 있어 장병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김재중 팬들은 500여 권의 책들과 CD, DVD, 그리고 오디오 세트도 함께 기증했다.

▲ (출처/씨제스 제공)

김재중 팬클럽은 이외에도 아름다운 재단의 소년소녀가장 후원 및 장학기금 운영과 불평등 아동급식을 위한 급식비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베이비박스 후 캠페인 등에 꾸준히 기부하며 군생활로 지친 김재중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 팬클럽 유애나의 ‘아이유 숲’ 조성이다. 가수 아이유의 22번째 생일을 기념해 팬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아이유 숲’이 조성됐다. 여의도 윤중로 부근에 왕벚나무, 자산홍, 회양목 등 약 25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는데 매년 봄 아름다운 벚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출처/트리플래닛 홈페이지)

콘서트 출연료 및 팬미팅 수익금 전액 기부, 결식아동 후원, 다문화 가정 돕기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쳐온 아이유 처럼 팬들 또한 아이유의 생일을 맞이해 ‘아이유숲 조성’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환경을 살리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 때 고가의 명품을 스타에게 선물하며 구설수에 올라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팬클럽 활동들이 공익적인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팬클럽들의 활동 덕분에 스타들도 좋은 이미지를 얻고 기를 받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타들의 기를 살려주는 팬클럽들의 활동이 개인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