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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0] 배우 허성태 1부, "죽기 전 나홍진 감독과 불태워 보고 싶어요"

보도본부 | 김병용 기자

기사승인 2018.01.13  12: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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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배우 허성태. 35살, 다소 늦은 나이에 배우의 길로 접어든 그는 단역부터 시작해 현재는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충무로를 종횡무진하는 배우 허성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1. 단역에서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기까지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배우 허성태입니다.

-요즘 굉장히 바쁘게 지내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덕분에 현재 영화 ‘창궐’과 드라마 ‘크로스’를 촬영 중입니다.

-지금의 허성태라는 배우가 있기까지 수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영화는 역시 ‘밀정’과 ‘범죄도시’인 것 같은데요. 우선 ‘밀정’은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건가요?

‘밀정’ 같은 경우는 정말 목숨 걸고 준비했어요. 원래 김지운 감독님이 오디션을 안 보는 감독님인데 그때는 꼭 봐야겠다 해서 보신 거거든요. 1차 오디션을 통과하고 2차 오디션을 갔더니 김지운 감독님과 독대로 진행이 되는 거예요. 한 시간 반 동안 진행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너무 긴장도 됐고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2주 후에 합격 소식을 받고 산에 가서 괴성을 질렀어요. 무엇보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송강호 선배님과 김지운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정말 평생의 소원을 푼 기분이었어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어떤 기분이었을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그럼 ‘범죄도시’는 어땠나요?

‘범죄도시’의 경우는 2차 오디션에서 감독님을 뵀는데, 독사 역으로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사실 조금 더 오래 나오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감독님께서 딱 이 한 말씀하시더라고요. “독사를 할 사람이 너 밖에 없다” 장첸을 받쳐줄 사람은 저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말씀에 감동 받아서 독사를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분량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죠. 하하.

-출연한 영화중에서 ‘이 캐릭터만큼은 내가 꼭 하고 싶다’ 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정말로 해보고 싶었던 역할은 ‘남한산성’의 박희순 선배님이 맡으신 ‘이시백 장군’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악역을 많이 하다 보니 정의로운 역할을 하고 싶더라고요. 정말 충신이죠. 하지만 ‘남한산성’에서 제가 연기한 ‘용골대’도 사실 악역은 아니에요. 충신인데 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악역으로 비춰진 것 같아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말씀하신 대로 주로 악역을 많이 했는데, 악역 이미지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겪은 일이 있나요?

저는 오히려 이득을 보는 편이에요. 식당을 가도 많이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게도 음식도 더 주시고 이러시거든요. 근데 한번은 촬영을 하다가 제작진과 밥을 먹으러 가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어느 남성분이 들어와서 저를 보더니 갑자기 “와아아악!”하면서 도망가시더라고요. 순간 저도 놀라서 “으아아악!”소리를 질렀죠.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분이 저를 무의식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셨던 것 같아요. ‘어라, 어디서 많이 봤는데... 분명히 나쁜 사람이다!’ 하하.

-하하 정말 재밌는 일화네요. 그렇다면 악역 말고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전쟁영화에서 군인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 ‘론서바이버’를 보면서 희열을 느꼈거든요. 저도 제가 느낀 희열을 전달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빠른 시일 내에 군인 허성태 씨를 뵙기를 바랍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드라마 ‘터널’이요. 사실 ‘터널’이 초반에 감독님이 바뀌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제가 중간에 투입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상황이 있었죠. 그런데 드라마가 좋아서 그런지 예상보다 잘됐어요. 이후 감독님이 저를 좋게 보시고 다음 드라마에서도 저를 찾으셔서 함께 하게 됐어요. 그 드라마가 지금 하고 있는 ‘크로스’라는 드라마에요. ‘터널’은 드라마가 잘되기도 했고 감독님 같은 좋은 인연을 맺어줘서 애착이 커요.

-같이 작업 해보고 싶은 상대 배우와 감독은 누구인가요?

배우는 김혜수 선배님과 오달수 선배님이요. 오달수 선배님과는 밀정 VIP 시사회 끝나고 호프집 골목 지나면서 잠깐 인사드린 적은 있는데 꼭 한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어요. 감독님은 나홍진 감독님을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어요. 나홍진 감독님이 폭발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죽기 전에 꼭 한번 같이 불태워보고 싶어요. 

-배우 허성태에게 연기란 무엇인가요? 

음, 저에게 연기는 제가 ‘유일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인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는 멍하기도 하고 흐리멍덩하기도 한데 연기를 시작하면 이런 것들이 사라지고 잡다한 생각도 사라져버려요. 그래서 연기는 유일하게 저를 집중시키는 것 같아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요?

저는 어머니가 제 영화를 보고 지루해하지 않게끔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연기를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악역이라도 같은 악역이 아닌 개개인의 사연이 담긴 개성 있는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허성태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진지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가끔은 아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영상 속 이미지와는 다른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를 인터뷰하다 보니 영상 속 허성태가 아닌 실제 허성태가 궁금해졌다. 2부에서는 35살의 나이로 늦깎이 배우로 데뷔한 인간 허성태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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