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휠베이스’, ‘오버행’, ‘보닛’, ‘휠하우스’ 등 포털 사이트의 자동차 기사나 시승기 영상을 좀 보려고 하면 왜 이렇게 전문용어가 많은지...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용어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감상 도중 창을 닫아버리게 하는 요소가 된다. 자동차 정보를 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 간단하게 핵심만 알아보도록 하자.

휠베이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말하며 ‘축간거리’ 또는 줄여서 ‘축거’라고 한다. 휠베이스가 길 수 록 실내공간과 승차감에 유리하지만 요즘은 기술력으로 극복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GM / 사진재구성-시선뉴스)

오버행

앞바퀴 축을 기준으로 앞 범퍼 끝까지의 거리를 프런트 오버행 (front overhang), 뒷바퀴 축을 기준으로 뒤 범퍼 끝까지의 거리를 리어 오버행(rear overhang)이라고 한다. 앞뒤 오버행이 짧을 수 록 민첩한 운동성능을 보이며, SUV차량의 경우 이 오버행들을 높게 설계해 험로(산악)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한다.

지상고

타이어가 닿은 노면과 차 밑바닥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스포츠 성향이 짙을 수 록 지상고가 낮게 설계 되어 주행성에 유리하게 되지만 과속 방지턱이나 도로의 불규칙한 노면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반대로 SUV의 경우 높게 설계되어 무게중심은 높아지지만 험로 주행이 가능해진다.

범퍼

차체 앞, 뒤를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로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이다. 탈부착이 비교적 쉬워 부품의 교체가 용이하다.

보닛

엔진룸 덮개를 칭하는 말로 미국에서는 보닛 대신 후드(hood)라는 말을 쓴다. 흔히 쓰이는 '본네트, 보네트'는 보닛을 일본식으로 발음 것이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 사진재구성-시선뉴스)

펜더, 팬다, 휀다

바퀴 위 보닛과 문짝, 범퍼를 제외한 철판 부분을 말한다.

휠 하우스

바퀴(타이어와 휠)가 장착되어 있는 공간(하우스)이다. 스포츠 성향이 강할수록 큰 휠과 타이어로 꽉 들어차 빈 공간이 적고, SUV는 비교적 여유 있는 휠 하우스 공간을 둠으로써 산악지대의 큰 충격에 대비한다.

필러

차량의 지붕과 차체를 잇는 부위이다. 보닛 끝에서 지붕으로 연결되는 A필러, 앞문과 뒷문 사이의 B필러, 뒷문과 트렁크 사이의 C필러로 나뉘며 차종에 따라 혹은 디자인에 따라 D필러까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필러는 차량의 안전에 있어 중요 부위로 초고장력 강판 등 고강도의 소재를 사용해 충격으로부터 실내공간을 보호한다.

프런트 마스크

헤드램프와 그릴을 모두 포함한 자동차의 앞면 전체 '얼굴'을 가리킨다. 이 프런트 마스크를 통해 디자이너는 차량의 성격을 나타낸다.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사이의 공기 흡입구를 가리키며 헤드램프와 함께 프런트 마스크를 결정짓는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야간 주행 시 도로를 밝히는 전조등은 헤드램프, 후방에서 브레이크등과 후진등으로 정보를 주는 후미등은 테일램프(리어 콤비네이션램프)라고 부른다. 요즘 차량에는 안전과 멋을 위해 헤드램프에 주간전조등(DRL)을 장착해 주간에도 눈에 띄도록 하고 있다.

테일 파이프, 머플러

배기가스 및 증기를 내보내는 구멍, 배기구라고도 한다. 흔히 '머플러'라고 하지만 머플러는 소음기를 뜻하므로 잘못된 표현이고, '마후라'는 머플러의 일본식 발음이다. 차량의 성격에 맞춰 싱글, 듀얼, 트윈 등으로 수와 배치를 다르게 하고 있다.

(사진출처-기아자동차 / 사진재구성-시선뉴스)

벨트라인

자동차 측면 유리창과 도어 철판이 경계를 이루는 부분으로 흔히 옆 유리의 가장 밑 부분을 벨트라인이라 부른다. 벨트라인이 높으면 속도감 있는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지만 운전 시야가 좁아지고 벨트라인이 낮으면 시야는 좋아지지만 아늑함과 속도감 있는 멋이 사라진다.

캐릭터 라인

자동차 측면의 펜더, 앞/뒷문이나 범퍼, 보닛 등에 디자인 요소로 주름잡아 놓은 선을 뜻한다. 이를 통해 속도감을 부여하기도 한국의 미 등을 구현하기도 한다.

그린하우스

차체에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부분, 즉 벨트라인 윗부분을 전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그린하우스를 통해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다.

이상 시승기 뉴스를 클릭하기 전 숙지하면 좋은 자동차 기본 용어(외부)를 알아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자동차 내부의 용어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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