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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프라임] 소화제 잘 못 먹으면 ‘쿠싱증후군’ 걸릴 수 있어 / 김태웅 기자

보도본부 | 한성현 PD

기사승인 2018.01.17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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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태웅입니다. 비만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질병 중 하나죠. 그런데 이 비만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은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쿠싱증후군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약과도 연관이 있는 쿠싱증후군, 과연 어떠한 원인으로 걸리는 질병인지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쿠싱증후군은 기본적으로 호르몬분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부신이라는 내분비 기관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만드는데요. 이 코르티솔이 필요 이상 많은 양이 생성되어 우리 몸에 노출될 때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쿠싱증후군은 크게 외인성 쿠싱 증후군과 내인성 쿠싱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외인성 쿠싱증후군은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한 경우 발생하는 것이며, 내인성 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혹은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농도와 관계없이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많이 생성하여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어떤 증상들이 생길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박경선 과장 
- 쿠싱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어떤 증상들이 생길까요? 

쿠싱증후군의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중심성 비만입니다. 비만이 보통과 다르게 주로 얼굴, 목, 가슴과 복부 등에 지방축적이 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달덩이처럼 둥근 얼굴모양을 보이고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어서 불룩하게 솟아오릅니다. 반면 팔다리에는 살이 찌지 않고 때때로 심한 근육위축을 보이기도 합니다. 피부가 얇아지면서 쉽게 멍이 들고, 복부나 허벅지 등에는 보랏빛의 튼살이 관찰됩니다.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기도 하고 어루러기, 손발톱 무좀 등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다모증, 여드름, 난소기능장애 등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더욱 심해지면 대부분 80% 이상의 환자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이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및 병적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되는데, 수면장애, 과민증, 심한 우울증, 정신병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MC MENT▶
쿠싱증후군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비만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구분하는 방법이 있나요?
초기에는 단순한 비만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도 증상이 나타난 뒤 평균적으로 4-5년 쯤 되어야 제대로 진단 및 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전 전문가의 말처럼, 중심성비만이나 피부변화와 같은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꼭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음, 소화제나 관절염약을 먹고도 쿠싱증후군에 걸릴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모든 약제를 얘기하는 것은 아닌데요. 바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재를 경구로 먹거나 근육 내 주사를 하거나, 흡입치료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고용량으로 장기간 사용할수록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며 피부 크림이나 한약제,강장식품, 관절주사, 신경주사 등등도 코르티솔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 최근 가수 이은하씨가 걸려 화제가 됐는데요,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 병인가요?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내인성 쿠싱증후군에 대해서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인성 쿠싱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편이라고 하니, 약물 복용의 경우는 주의를 기울여야 겠죠.

마지막, 치료 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호전되는 데에는 약 2-1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병 그리고 생식능력과 성기능은 뇌하수체기능이 정상이었던 경우에는 6개월 이내로 정상 회복됩니다. 그러나 다른 2차적 질환들은 있다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골절이 생겼거나 골괴사가 있었다면 그것은 계속 남습니다.

그렇다면 쿠싱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에게 알아보았습니다.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박경선 과장 
- 쿠싱증후군의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포함 약물을 과량 복용하여 쿠싱증후군이 생긴 경우라면 약물 복용을 서서히 줄이다가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부신 종양이 원인이고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면 부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술로 제거할 수가 없다면 부신기능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도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작은 종양은 80-90%, 거대선종은 약 50% 정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추적관찰이 필요하고요, 특수한 경우 약물로 치료하거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성적은 수술에 비해서 다소 떨어집니다.

◀MC MENT▶
쿠싱증후군은 치료하지 않으면 5년 내에 50%가 사망하게 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게다가 늦게 치료를 하게 되면 병 자체는 낫더라도 혈관 합병증이 이후에도 지속되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조기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혹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서 많은 양의 코르티솔이 확인된다면 반드시 좀 더 큰 병원을 찾아 복부 CT나 뇌하수체 MRI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쿠싱증후군에 대처하는 자세,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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