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비트코인의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대신, 사람들은 비교적 가격도 싸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약 1385개에 이른다. 작년 3월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의 85%를 차지하던 비트코인이 2월 11일 기준 32.7%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이외의 가상화폐들 바로 알트코인에는 기회인 셈이다.

알트코인(Altcoin)은 보통의 컴퓨터 자판기 버튼에 적혀있는 단어 Alt와 가상화폐 bitcoin의 coin이 붙어 만들어진 합성어다. 여기서 Alt는 ‘대체의’, ‘대체하는’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alternative의 약자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용어다. 여기서 수많은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의 대항마로는 이더리움(Ethereum), 리플(Ripple),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3개의 알트코인들은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먼저 현재 비트코인(약 135조)을 제외하고 약 79조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Ethereum)은 2014년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한 가상화폐다.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비트코인으로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얻을 수도 있다.

중앙은행의 중재가 없어 계약비용이 적고 금융은 물론 지식재산권,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1년 사이 80배가 뛰는 모습을 보이는데, 가상화폐는 가격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이더리움 거래소를 선택해야한다.

다음은 한때 이더리움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를 달렸던 리플(Ripple)이다. 리플은 2012년 은행 간 송금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채굴이 불가능하며 발행 권한을 운영사인 리플 랩스가 독점하고 있다.

보통 분산형인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중앙 집권형 구조이기 때문에 리플의 위험관리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현재 리플은 약 30조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라이트코인(Litecoin)은 2011년 찰스 리가 개발한 은색의 가상화폐로 금색의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과 구매를 통해 얻을 수 있으나, 채굴 방법은 비트코인보다 덜 복잡하다. 현재 시가총액 8억을 기록 중이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심지어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 분노로 인한 사고들로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올바른 보호책이 마련되고 무리한 투자, 비밀계좌로의 이용이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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