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벤져스의 히어로들. 그리고 스타워즈 제다이들과 겨울왕국의 엘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디즈니’ 소속이라는 점이다. 이름만 들어도 흥행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런 많은 프렌차이즈들이 한 자리로 모일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현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의 도전정신 때문이다. 

월트디즈니 오프닝 영상 캡쳐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와 로이 디즈니 사후 휘청거리다 1984년 취임한 CEO 마이클 아이스너에 의해 2000년대까지 수많은 명작을 흥행시키고 많은 사업을 성공시키며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아이스너는 독단적인 회사 운영으로 많은 적을 만들어 2005년 물러나게 되었고 그 뒤를 이어 로버트 아이거가 취임하게 되었다. 

로버트 밥 아이거 위키피디아

‘IT를 중요시 하다’

로버트 아이거는 IT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디즈니의 TV 작품들을 곧바로 애플의 아이팟에서 볼 수 있게 작업을 추진하였고 2006년에는 CG애니메이션을 공동작업하던 픽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두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미드 ‘위기의 주부들’과 ‘로스트’, ‘그레이 아나토미’ 등 TV 시리즈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고 2009년 마블 코믹스를 합병하여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시리즈들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영화 어벤져스

‘마블과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다’

또한 2012년에는 루카스필름과 루카스아츠를 인수하여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디즈니에 편입시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를 선보였는데 스타워즈 팬들은 마블 스튜디오 제작 영화들의 성공을 말미암아 스타워즈도 엄청난 작품성을 보일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영화 엑스맨도 디즈니의 품으로 들어왔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20세기 폭스의 인수...콘텐츠 공룡으로 성장’

그리고 2017년 12월에는 영화사 20세기 폭스를 인수하여 마블 유니버스의 쪼개졌던 히어로(X맨, 데드풀 등)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로써 ABC 방송, ESPN,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등을 거느리게 되어 전세계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로버트 아이거는 폭스의 인수를 성공시킴으로써 이전 계획대로 2019년에 은퇴하지 않고 2021년까지 회장 겸 CEO로 남을 의향을 발표했다.

디즈니 컴퍼니 홈페이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에서 이제는 전 세계의 콘텐츠를 주무를 수 있는 거대한 공룡이 되어버린 디즈니. 로버트 아이거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소비자의 니즈를 완벽히 파악할 줄 아는 인물로 디즈니가 강력한 힘을 더욱 크게 발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그리고 언제 그 도전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능력을 가졌다. 

여우를 삼켜버린 쥐. 아이거의 디즈니는 이제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전 세계의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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