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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완전식품으로 각광 받았던 우유의 역사

보도본부 | 이호 기자

기사승인 2018.03.14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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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오늘날 우리의 먹거리에서 우유는 필수이다. 빵, 과자, 치즈, 요거트 등 각종 유제품 등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식품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는 우유가 고단백에 칼슘이 풍부하여 치아와 뼈에 좋고 키를 크게 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면서 섭취하고 있는데,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유는 언제부터 어떻게 마시게 되었을까?

인간이 우유를 마시게 된 것은 약 1만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는 동물을 길들이기 시작했던 농업혁명이 일어난 시기로 볼 수 있으며 가축으로부터 고기 외에 우유와 같은 부산물이 출현하게 되는 시점이다.

기원전 4,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나일강변 사원의 벽화에서 소의 젖을 짜는 모습이 발견되었고 기원전 2,000년경 앗시리아 시대의 벽화에서도 가축떼와 병사가 그려져 있어 우유가 존재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에서는 우유와 치즈, 버터를 귀족들이 먹는 식품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기원전 400년경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5세기의 서유럽의 광고를 보면 우유를 젖소와 양에게서 얻었는데 14세기에 이르러서는 주로 젖소에 의한 우유가 더 선호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기까지 우유는 아무나 접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가축이 근방에 있어야 했으며 쉽게 상하는 특성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우유를 동물성 식품이라며 천대하던 시절도 있었다.

우유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 한 것은 19세기의 산업혁명과 그 궤를 함께 한다. 도시 인구 증가로 우유의 수요가 급증하였고 철도의 확장으로 신속한 우유의 유통이 가능해졌다. 철도 회사들은 농촌 지역에서 런던으로 우유를 수송하기 시작하여 유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유통의 속도가 빨라진다 하더라도 각 축사의 위생상태의 차이가 달랐고 기본적으로 우유가 상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는 없었다.

특히 우유는 아이들이 많이 마셨기 때문에 박테리아로 인한 유아의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우유를 더욱 안전하게 생산해야 할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이에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루이스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1862년 우유에 저온 살균 법을 최초로 실시하여 우유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유통하는 능력을 크게 높여 안전성의 혁신을 가져왔다.

우유는 영양에 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노약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으며 순수한 음식을 찾는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유가 포함하고 있는 지방, 단백질, 유당, 미네랄과 비타민 B군 등의 영양소는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거의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식품이었던 것이다.

우유는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식료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서는 1970 년대 이후 서서히 소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그 동안 우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었던 ‘완전식품’이라는 이미지는 연방 광고 가이드라인이 광고를 금지시키며 사라지게 되었다.

우유는 분명 영양소가 다양한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하나의 식품만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다른 식품이 필요 없는 식품"이라는 완전식품의 정의에는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 내의 칼슘이 키의 성장이나 골다공증에 유효하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어 미국 FDA는 우유에 완전식품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에서의 우유의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입맛이 서구화 되어 가면서 빵, 치즈, 요거트, 버터 등의 유가공 제품들의 소비가 급증하였으며 여전히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큰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바쁜 일상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우유를 마시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 섭취가 용이하지 못했던 아시아 지역에서 우유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주기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성향이 있기도 하다.

전쟁 후 유니세프는 우리나라에 구호물자로 분유를 지원하였다. 그리고 그 분유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 등 우유는 우리에게 정말 고마운 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에 우유는 인간의 부영양화를 촉진시키는 음식 중의 하나로도 인식이 되고 있다. 한 때는 완전식품으로 각광받았던 우유. 변화하는 사회에서 앞으로 우유는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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