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중구)]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덕수궁은 조선 4대 궁궐로 불린다. 특히 덕수궁은 조선 망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서 그 의미가 더욱 깊은 궁으로 여겨진다.지금부터 서울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덕수궁을 만나보자.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덕수궁은 1897년 2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이곳으로 환궁한 뒤,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선포한 후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1904년 덕수궁 대화재와 1907년 고종의 강제퇴위 이후 덕수궁은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 또한 그전까지 ‘경운궁’으로 불리던 것이 1910년, 지금 우리에게 친숙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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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는 여러 전각들이 있다. 그중 중화전은 러시아공사관에서 덕수궁으로 환궁한 고종이1902년 새로 지은 정전이다. 본래 2층이었으나 1904년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의 단층 건물이 중건되었다. 앞뜰에는 조회 등을 할 때 문무백관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좌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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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궁 안을 걷다 보면 조선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했던 장소, 정관헌이 나온다. 이 전각은 동서양의 양식을 갖춘 건물로 팔각지붕인 지붕은 동양식, 차양칸과 난간은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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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고종은 다과를 들며 휴식을 취하거나 외교사절단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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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덕수궁을 한 바퀴 돌다 보면 광명문이 나온다. 광명문은 1897년에 건립한 함녕전 정문이었으나, 1904년 소실되었다가 중건된 목조 건물이다. 1938년 미술관 개관 시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고 한다. 광명문 내부에는 자격루와 흥천사명동종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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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덕수궁 내부에는 크기가 크진 않지만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수도 존재한다.

슬픈 조선의 역사를 겪었으나 지금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덕수궁.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옛 궁의 정취를 즐기러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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