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기적인 아이, 이타적인 아이로 자라려면?

원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라고 하지만 저희 아이는 유독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 같아요. 이제 4살인데 동생과 놀아주는 것도 잘 안하고, 친구들과 놀 때도 혼자 장난감을 독차지 하고 있어 친구도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 할 거라고 알려줘도 공감을 잘 못하네요. 나중에 더 커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텐데 괜찮을까요?  

자의식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기중심적 행동!

아이들이 이기적인 것은 정상입니다. 3~7세에 흔히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로 이 시기 아이들의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은 자의식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게 되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와 심리학자 피아제는 아이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공격적이고 비협조적인 존재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타인의 욕구에 대한 이해능력이 부족하고 타인에게 흥미도 거의 없는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 한편 공감능력은 아이 저마다 제각각이라 선천적으로 공감능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충분히 공감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다면 그 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친사회적 행동을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와 따뜻한 사랑을 맺고 있는 아이들은 높은 수준의 친사회적 행동을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죠. 아이가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당했다면 아이의 입장에서 똑같이 속상하다는 듯이 들어줍니다. 다만 여기서 아이가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때에만 그치지 말고 평소에도 아이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물론 처음 한 두 번은 아이가 제대로 집중을 못할 수도 있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나 지속해서 아이에게 공감을 표한다면 점차 아이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겁니다.

이밖에 어린 아이의 경우 이타적인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해주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아이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장난감을 사 줄 테니 동생과 잘 놀아달라고 하면 아이는 동생과 잘 놀아줄 겁니다. 하지만 이후 장난감은 없지만 동생과 잘 놀아주라고 하면 오히려 아이의 행동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친사회적 행동이 칭찬 혹은 보상 등의 외부요인보다 스스로 ‘남을 돕는 사람이다’라는 내부요인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게 가르쳐 줍니다.

또한 아이가 정해진 TV 시청시간 내에 친사회적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나왔던 친사회적 행동을 기억하고 실제 모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아이는 승패를 가르는 놀이보다 서로 협력이 필요한 놀이를 해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활동에는 함께 요리하고 나눠먹기, 긴 줄넘기 넘기, 기차놀이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기적이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은 화를 내고 야단을 친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옆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며 꾸준히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하죠. 이때 부모가 집착하기보다 믿음을 갖고 지도한다면 아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