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결혼 후 직장을 계속 다니는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하고 싶었던 꿈과 직장들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불가피한 사유들로 경력이 중단되었으나 다시 취업 의사가 있는 여성들을 위해 ‘새일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새일센터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줄임말이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으로 전국 약 155개소에 위치해 있다. 새일센터는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훈련과 취업정보 제공 및 소개를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개별, 집단상담, 취업정보 제공 등의 직업 상담을 진행한다. 그런 뒤 새일취업역량교육, 직업능력개발교육 등의 직업교육훈련을 받는다. 이를 끝마치게 되면 동행면접, 인턴십, 지역협의체 운영 등의 취업연계를 받은 뒤 취업을 하게 된다. 취업 후에도 사후관리가 이뤄지며 또 다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고용유지지원, 직장문화개선,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등을 구축한다.

훈련비는 전액 국비지원하며 저소득, 여성가장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하고 출석률이 80%이상일 경우 월 30만원 씩 총 3개월간 최대 9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한다.

이런 사업에 얼마나 많은 직업훈련이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일반 회사업무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분야까지 총 774개의 무료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은 임금, 고용유지 등에서 노동시장에 취약성이 존재한다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일센터는 보완 대책을 마련해왔는데, 올해는 직업교육훈련 수료 후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장기 심화 과정을 신규 도입했다고 한다. 이는 실무 중심의 장기교육이 필요한 경우 초/중/고급과정(2~3단계)을 연속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훈련생이 희망하면 다음 단계 과정으로 바로 이어서 참여할 수 있다.

결혼 후 여성의 경력단절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성의 고학력화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활동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며 30대에는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해 변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새일센터와 같은 다양한 사업이 많이 생겨나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행복하게 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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