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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0] 데뷔 20주년 가수 박기영 2부, “가수 안 됐으면 배우하고 있었을 것” 

보도본부 | 김병용 기자

기사승인 2018.05.12  12: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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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지난 시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박기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더불어 박기영이라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PART 2. 박기영을 있게 한 사람들

[사진_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지나온 20년을 되돌아보도록 할게요. 가수 박기영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춤추고, 피아노치고, 이런 게 자연스러웠어요. 그래서 노래는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동창이자 친구인 은혜(배우 박은혜)가 제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라디오에 사연을 신청한 거예요. 그런데 사연이 채택돼서 제가 노래를 하게 됐고, 예선을 지나 본선에 올라 연말 결산에서 1등을 하게 되면서 가수가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박은혜 씨가 지금의 가수 박기영을 있게 한 은인이네요. 
그렇죠. 그래서 당시 저도 은혜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뭐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은혜가 워낙 예쁘니까 ‘프로필 사진이라도 찍어서 어디든 보내보자’하고 진행했더니 정말 배우가 되었어요. 하하. 

-서로가 현재의 서로를 만들어 주었네요. 이창동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인연인가요?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중에 ‘시’라고 있는데 그 영화에는 OST가 단 한 곡도 없어요. 그래서 영화제 주최 측에서 축하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어도 음악이 없으니까 할 게 없는 거예요. 그때 당시 영화제를 총 연출하신 분이 저에게 ‘시’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시더라고요. 너무 획기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당일 바로 곡을 완성했어요. 가사는 영화 ‘시’에 나오는 시 구절이에요. 이창동 감독님이 직접 쓰신 시라고 하더라고요. 그 시에 멜로디를 입혀서 탄생한 곡이 ‘아네스의 노래’예요. 이렇게 만들어서 그날 초연을 했는데, 노래를 듣고 감독님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진_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이창동 감독이 영화 ‘시’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지금은 없어졌다) 수상 소감 당시 기영 씨를 언급했었죠?
네, 당시 이창동 감독님께서 시에 노래를 입혀줘서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말씀해주셨더라고요. 그리고 이후에 감독님께 연락이 왔어요. 같이 식사라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됐고 그때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제 인생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어요.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도 굉장한데, 또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사실 당시 제가 이런저런 사건으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음악을 그만할까’하고도 생각했었어요. 근데 이창동 감독님께서 이걸 눈치 채셨는지 저에게 “기영 씨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정말 특별하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으로 내가 위로받았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이야기 때문에 제가 그때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어요. 

-이창동 감독도 현재의 기영 씨를 있게 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네요. 기영 씨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그중 최고는 따님과 지금의 남편분이시겠죠?
하하. 네, 맞아요. 저에게 너무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들이에요.

[사진_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이제 결혼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이게 궁금해요. 기영 씨가 지금의 남편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 번 다녀왔잖아요. 그래서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바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요.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누군가 좋으면 그 친구의 집안이 어떤지, 그 친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뭐 이런 배경 같은 거는 상관 안 하잖아요. 그냥 그 친구가 좋으면 사귀는 거지. 그런데 이 정도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사랑하기가 사실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다시는 안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의 남편은 제가 다시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에요. 충분했어요, 이거 하나로. 

-좋은 이야기네요. 많은 사람에게 가수로서 인정받았는데, 만약 가수가 안 됐더라면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으세요?
배우를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노래를 하긴 했었지만, 연기도 배웠었거든요. 그래서 노래를 하면서 연기도 할 줄 알아요. 사실 가수도 노래하는 그 순간에는 연기를 해야 해요. 그래서 연기가 노래와 떨어져 있는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기회가 잘 안 오더라고요.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사계 프로젝트’는 계속할 거예요. 사계 프로젝트는 특허를 낼까? 하하. 그리고 올해 8년 만에 정규 8집이자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와요. 앨범 발매 후에 20주년 공연을 할 것 같아요. 또 작년에 냈던 라이브 앨범이 올해 LP로 출시가 되고, 올해 진행된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도 출시 예정이고...내년에는 크로스오버 앨범이 나올 거예요. 그리고 사계 프로젝트,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 이 세 개는 꾸준히 진행할 거예요.

[사진_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 항상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인터뷰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하루가 항상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고민으로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수 박기영은 청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음악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음악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기에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년간 대중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며 사랑을 받아온 박기영, 곧 발매될 그녀의 앨범과 앞으로의 20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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