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양천구)] “같이 산에나 오릅시다” 이 한마디의 긍정적 효과는 엄청나다. 특히 자식을 출가시키고 난 뒤 적적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실버 세대에서는 부부간에 산에 오르는 일은 그 자체가 화해고, 이해고, 또 동행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년 세대에서는 잘 조성된 산을 지척에 끼고 있는 주택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서울 양천구와 부천시에 걸쳐 주택가 곁에 조성된 등산길 ‘양천 둘레길’이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양천 둘레길은 양천의 산과 길, 하천, 도심 내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둘레길로 도심 속에서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총 순환 코스는 24.5km로 상당히 긴 구간이 조성되어 있어 지양산, 안양천, 서서울호수공원 등 등 서울 서남부 지역의 명소를 상당이 많이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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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지양산 코스가 부부간 손잡고 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부천을 양쪽으로 끼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훌륭해 가슴속 쌓인 체증을 가시게 하고, 사시사철 바뀌는 산의 나무와 꽃은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최상의 배경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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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양산의 ‘숲이 좋은 길 구간’은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곳곳에 약수터와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장, 벤치, 정자 등 다양한 휴게 시설을 마련해 두고 있어 편리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그래서일까 2016년 서울시 테마산책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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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력을 한데 담고 있는 양천 둘레길은 그 주변의 주택가에서 산책 나온 부부의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서로 의지하며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리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쉬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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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둘레길 말고도 요즘에는 각 지자체별로 둘레길/올레길 등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다. 부부는 물론 어느 관계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신선한 공기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소통이 트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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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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