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프로포폴은 지난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꾸준히 논란이 되어 온 약물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연예인,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이슈가 생겼죠. 프로포폴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는 걸까요?

프로포폴은 페놀계 화합물로 흔히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로 사용됩니다. 프로포폴은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마취과 분야에서 사용되어 온 약물입니다. 그런데 성형외과적 시술과 피부 미용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최근 그 사용 빈도가 더 는 것이죠.

기존에 사용해오던 다른 마취제들에 비해 작용 시간이 빠르고, 보다 깔끔하게 회복되며 마취 중 호흡 마비의 위험성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사용되어 온 이유도 있습니다.  

1986년 마취과 영역에서 사용되어 온 프로포폴, 1992년 중독에 대한 첫 사례가 보고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2009년 6월, 유명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약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게 됐고, 일반인들의 중독 및 오남용에 대한 경고에 대한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해서 모두가 중독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면내시경을 할 때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신다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프로포폴 역시 빈도와 양이 늘어나고 의존을 하지 않는 이상 중독은 되지 않는 겁니다.

또 하는 일, 직업군에 따라서 중독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의료관련 종사자나 연예인, 교대 근무자, 성격적 특성상 목적 지향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을 지닌 경우, 가족 중에 약물 혹은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경우, 만성적 불면증, 만성 통증, 우울, 불안,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무언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프로포폴에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프로포폴 중독이 의심된다면 모든 병이 그렇듯 주변에 알리고 하루빨리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고 주변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나간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 서 이야기 한 것 과 같이 프로포폴이라고 해도 모두가 다 중독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 직간접적인 제재들이 동반되어야 겠죠. 불필요한 성형과 피부과적 시술들을 피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시술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만성적인 불면이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이 중독으로 이끄는 강력한 유발인자인 만큼 평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