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오션스 3부작’에 이어 11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관객을 찾아온 <오션스8>.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오션스8>은 6월 8일 북미 개봉 이후 2주 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오션스 시리즈’는 절도라는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첨단 장비를 동원한 수법 등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다채롭게 엮여 시너지를 발휘하여 다른 범죄 영화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 작품인 <오션스8>은 어떤 매력으로 흥행을 일으키고 있을까?

[사진_영화 '오션스8' 스틸컷]

영화 <오션스8>은 기존 시리즈와 같이 ‘위대한 도둑들의 물건 훔치는’ 이야기로, 8명의 여성이 미국 최대 패션 행사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의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계획하고 펼치는 과정을 그려냈다. <오션스8>은 기존의 3부작과는 달리 연출을 맡아 온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자로만 참여하고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을 연출했던 '게리 로스'가 연출을 맡았다.

기존의 ‘오션스 시리즈’의 흥행 공신은 단연 화려한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조지 클루니부터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돈 치들, 줄리아 로버츠, 브루스 윌리스 등 그 당시 매우 잘 나갔던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이번 <오션스8> 역시 제작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초호화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기존의 남성 위주였던 인물들이 여성 위주로 바뀌며 새로운 판이 구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산드라 블록, 그의 친구인 ‘루’역에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하여 앤 해서웨이, 리한나, 민디 캘링, 사라 폴슨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화 제작사 측은 ”함께 뭉쳤을 때 시너지가 생길 만한 조합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다“고 밝혀 개성 있는 배우 8인 8색의 매력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존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만큼 장면 원작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보는 재미도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오션스8>에도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 먼저 무려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일이 현실과 동떨어질 정도로 허무하게 진행되는 점과 주인공들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 전형적이고 뻔하게 반복된다는 평이다. 

할리우드 대표 절도 영화 ‘오션스 시리즈’를 이을 <오션스8>. 이번 영화에서 거침없는 여주인공들의 환상호흡이 과연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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