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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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이탈리아,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호기심 많은 소년 엘리오. 그리고 별장을 찾아온 그해 여름 손님 올리버.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 어떤 여름보다 뜨거웠던 그들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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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비레시피 박진아입니다. 2018년도 상반기를 마무리 하는 기념으로, 무비레시피를 통해 꼭 소개하고 싶었던 영화를 소개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이 영화는 안드레 애치먼의 동명 소설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로 재탄생된 영화인 동시에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레쉬>의 뒤를 잇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욕망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각색상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으며 찬사를 받았던 주인공들의 연기.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올여름보다 뜨거운 사랑을 다룬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요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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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여름을 맞은 이탈리아의 한마을,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엘리오의 가족은 매년 별장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고고학자인 아버지 펄먼 교수의 일을 돕게 된 24살 보조 연구원 올리버가 찾아오고 엘리오는 언제나 그랬다는 듯이 여름 손님 올리버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줍니다.

키도 크고 지적인 이미지로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올리버. 엘리오는 그런 올리버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신경을 쓰고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밤. 올리버가 파티에서 한 여자와 키스하는 것을 본 엘리오는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인 마르치아에게 다가가 질투라도 하듯 연애를 하죠. 그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풋풋해 보이지만 사실은 올리버에 대한 사랑같은 마음이 커지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17살인 엘리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올리버에게 마음을 들키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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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타임, 가디언, 인디와이어, 롤링 스톤 등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올해의 영화로 꼽을 만큼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7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구아다니노 감독은 속편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좀 더 자세히 들어다봐야 하는 이유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관람포인트를 알아보죠.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입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탈리아의 한마을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담아냈는데요. 뜨거운 여름속 살구 과수원, 숲, 밤에 본 강, 그리고 자전거 까지… 당장이라고 떠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엘리오 역의 티모시 샬라메와 올리버 역의 아미 해머의 연기입니다. 남자와 남자의 사랑을 연기한 두 배우는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두 사람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자 이제 줄거리로 돌아가 보죠. 자신의 마음을 올리버에게 전한 엘리오. 올리버는 그런 엘리오에게 벽을 두는데요. 그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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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엘리오. 하지만 올리버는 그런 엘리오에게 거리를 두며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엘리오는 그런 올리버를 보며 괴로워하고 여자친구인 마르치아를 만나며 잊으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올리버에 대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이야기를 그에게 나누고 싶다는 쪽지를 남기죠. 그리고 올리버에게 자정에 만나자는 답장을 받게 됩니다.

올리버와 엘리오가 만나기로 한 자정. 둘은 어두운 방 안에서 꾸밈없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한참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둘. 그렇게 올리버는 더욱 적극적으로 엘리오에게 다가가 사랑을 표현하지만… 엘리오는 올리버가 언젠가 떠날 사람임을 인지하며 더욱 괴로워합니다.

시간은 흘러 올리버와 이별할 시간이 다가오고 엘리오의 부모님은 엘리오가 올리버를 정리할 수 있게 단둘만의 여행을 떠나보냅니다. 그둘은 어떻게 관계를 정리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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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가 떠나고 슬퍼하는 엘리오에게 아버지는 말합니다. “지금은 아무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겠지, 다시는 어떤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다거나... 네가 가졌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마음을 잔뜩 떼어냈다간 서른 쯤 되었을 땐 남는 게 없단다“

어느 여름, 찾아온 사랑에 뜨겁게 사랑한 엘리오와 올리버. 기억해 나의 처음 너의 전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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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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