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지구온난화로 발생되는 이상기후는 이제 그 정도가 자연재난에 근접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에 더 이상의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존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3가지 자연 환경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생태계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맹그로브 숲’

[출처_ pxhere]

맹그로브 나무로 이루어진 맹그로브 숲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 나무의 특징은 뿌리가 물밑 10m 정도까지 내려가 있는 것인데, 바로 이 뿌리에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따라서 물밑까지 뻗어있는 뿌리는 물고기에게 풍부한 먹이 제공을 하며 산란 장소이자 은신처가 된다.

맹그로브 나무는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열대나 아열대의 갯벌이나 바닷가 주변 하구에서 자라는데, 특히 해안에 태풍이 몰아칠 때 방풍림의 기능까지 한다. 이처럼 맹그로브 나무는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어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곳으로 꼽힌다.

두 번째,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지인 바다의 보물 창고, ‘갯벌’

[출처_ pixabay]

‘바다의 보물 창고’로 불리는 갯벌에는 매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갯벌은 풍부한 먹이 공급처의 역할을 하여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며 갯벌의 미생물은 더러운 유기 물질을 깨끗하게 분해하여 바다를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점차 토지개발을 위한 간척사업이 대규모로 시행되면서 갯벌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지를 잃어 생태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갯벌. 갯벌은 반드시 보존시켜야 하는 중요한 곳이다.

세 번째, 이산화탄소 흡수해 온실가스 감소시키는 ‘산호초 섬’

[출처_ pixabay]

산호초가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산호초가 가진 생물다양성은 자연 생태계의 어떤 것보다도 압도적으로 산호초에서 무려 전 세계 해양 생물 종류 중 25%나 발견된다. 복잡한 구조 덕택에 다양한 생물에게 서식처와 피난처를 제공하기도 하고, 산란지로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산호의 역할은 ‘온실가스 감소’이다. 해양 생태계에서 ‘공생조류’는 다른 생물과 공생관계를 갖는 해조류를 말하며 광합성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산호초는 내부에 이 공생조류를 살게 하여 서식지를 제공하는 대신 공생조류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얻는다. 이 덕분에 산호초에서는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는데, 그 양은 같은 면적의 열대우림에서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보다 높은 수치이다. 즉 온실가스 감소에 있어서 산호초가 열대우림보다 더 뛰어날 정도라는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으로 지구의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되고 있는 지금. 계속해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식지를 보존하여 생태계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그 다음은 우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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