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화재, 1시간 30분만에 진화

[시선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역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인근 10층짜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곡 화재 (사진=YTN 방송 캡처)

이 화재로 건물 안에 근무하고 있던 157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작업자들은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층별로 나뉘어 마감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건물 위로 까만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건물 주변까지 연기로 가득찼다. 진화 과정에서 건물 주변 도로가 한때 차량 혼잡을 빚었다. 주변 주민들도 매캐한 연기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반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70여 명과 소방차 50여 대를 동원했다. 불은 1시간 30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연기 탓에 두통을 호소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업자 2명은 대피하다가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등 가볍게 다쳤으나,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공사장 현장소장은 "용접을 하다가 불꽃이 천장에 튀면서 불이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 지역은 대형공사장이 많아 화재 및 재난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마곡 화재 원인에 대해 공사 중이던 오피스텔의 10층 천장 고정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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